반려묘는 아파도 티를 잘 내지 않는 동물입니다. 하지만 집사는 고양이의 작은 행동 변화만으로도 건강 이상 신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반려묘가 보이는 대표적인 건강 이상 신호와 이를 확인하는 방법, 그리고 적절한 대처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.
1. 식욕 변화: 갑자기 밥을 안 먹거나 많이 먹는다면?
고양이의 식욕은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. 만약 평소 잘 먹던 고양이가 갑자기 밥을 거부하거나, 반대로 과식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.
식욕 저하의 원인
- 치과 질환: 치통이 있는 경우 사료를 씹기 어려워지고, 식사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.
- 소화기 문제: 위염, 장염 등의 문제로 인해 식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.
- 간, 신장 질환: 특히 노령묘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, 식욕 저하와 함께 체중 감소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.
과식의 원인
- 갑상선 기능 항진증: 노령묘에서 자주 나타나며, 식사량은 늘어나지만 체중은 감소하는 특징이 있습니다.
- 당뇨병: 배고픔을 호소하면서도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 당뇨병을 의심해야 합니다.
대처 방법
고양이가 하루 이상 음식을 거부하거나, 평소보다 과하게 먹는다면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.
2. 배변 습관의 변화: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달라진다면?
고양이의 배변 습관은 건강 상태를 직접적으로 반영합니다. 따라서 배변 횟수, 색깔, 냄새, 배변하는 자세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.
설사나 변비가 지속된다면?
- 설사: 기생충 감염, 식이 변화, 스트레스, 장염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.
- 변비: 수분 부족, 운동 부족, 장내 문제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. 특히 노령묘는 변비가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.
소변 횟수 변화의 의미
- 소변을 자주 본다면: 당뇨병, 신장 질환, 방광염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.
- 소변을 너무 적게 본다면: 요로 결석이나 신장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
대처 방법
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거나, 배변 중 소리를 내며 힘들어하는 경우 즉시 수의사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.
3. 행동 변화: 평소와 다르게 조용하거나 공격적이라면?
고양이는 자신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행동 패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
활동량 감소
- 관절염: 나이가 들면서 관절염이 생기면 점프를 피하거나 움직임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.
- 통증: 내부 장기 문제나 근육통이 있는 경우 평소보다 움직이려 하지 않습니다.
과도한 그루밍
- 피부 질환: 피부 알레르기나 곰팡이 감염으로 인해 특정 부위를 계속 핥을 수 있습니다.
- 스트레스: 환경 변화, 외부 소음 등으로 인해 과도한 그루밍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공격성 증가
- 통증 유발: 몸이 아프면 갑자기 예민해지거나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.
- 불안감 상승: 새로운 환경이나 스트레스 요인이 있는 경우 평소와 다르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.
대처 방법
고양이의 성격이 갑자기 변하거나, 지나치게 조용하거나 공격적으로 변했다면 건강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. 특히 행동 변화가 며칠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.
결론: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말자!
반려묘는 몸이 아파도 겉으로 티를 잘 내지 않는 동물입니다. 하지만 식욕, 배변 습관, 행동 변화 등 작은 신호만 잘 살펴봐도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. 집사라면 고양이의 평소 습관을 잘 기억해두고, 이상 신호가 보일 때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무엇보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반려묘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.